화사하게, 분위기 있게 그리고 실용적으로 홈 인테리어를 바꿔보세요
싱그러운 봄기운이 몰려옵니다. 봄을 맞아 집안에도 산뜻한 변화가 필요한데요. 간단한 소품과 가구 배치, 포인트 컬러 등으로 집안을 꾸밀 수 있는 홈 인테리어 방법을 알아봅니다.
머물수록 편안한 거실 꾸미기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러그와 쿠션 등으로 아늑하고 편안하게 꾸밉니다
소파와 테이블, 텔레비전만 덩그러니 있는 거실은 깔끔할 수는 있지만, 차갑거나 심심한 인상을 주기 십상입니다. 이럴 때는 거실 바닥에 러그, 소파에 쿠션 등의 패브릭 아이템을 더하거나 테이블에 우드 소품들을 놓으면 공간이 한결 따뜻하고 아늑해집니다.
쿠션은 소파에 여러 개를 놓되 무채색의 뉴트럴 컬러 톤으로 선택하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습니다. 패턴이나 컬러감이 강한 포인트 쿠션은 한두 개면 충분합니다. 황마나 코튼 소재의 수납 바구니, 다양한 컬러의 나무 소품, 싱그러움을 전해줄 식물을 더하면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스타일의 거실을 꾸밀 수 있습니다. 거실은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이므로 개성 강한 스타일보다는 머무르기 편안한 스타일로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모던한 리얼 휴식 공간 서재 꾸미기
서재에 카우치를 배치해 업무를 보거나 공부를 하다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합니다
서재를 꾸밀 때 책꽂이와 책상만 놓으면 사무실을 옮겨온 것처럼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일하거나 공부할 때는 도움이 되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라고 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이럴 때는 한쪽을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의 나만의 휴식 공간으로 꾸며봅시다.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패브릭 소재의 카우치 하나면 충분합니다. 소파보다는 크고, 침대보다는 작은 사이즈 덕분에 다리를 쭉 펴고 앉거나 몸을 기대고 누울 수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죠. 내 몸에 맞춰 등받이와 발 받침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함을 주는 리클라이너 소파나 몸을 폭 감싸는 빈백 소파도 휴식 공간에 좋은 아이템입니다. 소파 옆에 필요한 소품이나 컵을 둘 수 있는 작은 스툴, 벽면에 마음에 드는 포스터나 액자를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휴식 공간이 탄생합니다.
조명 하나로 집 안을 카페 스타일로
멋스러운 조명 하나로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굳이 카페를 찾아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주방이나 거실에 식탁이나 작업대로 활용 가능한 커다란 나무 테이블과 예쁜 펜던트 조명을 하나 더해 놓으면 금세 북유럽 스타일의 카페로 탈바꿈합니다. 펜던트 조명이 크다면 하나로도 충분하지만 작은 편이라면 여러 개로 변화를 시도해봅시다. 디자인과 컬러를 다르게 하면 좀 더 임팩트 있는 연출이 가능합니다. 펜던트 조명의 개수와 높이, 간격 등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 자신만의 감성을 더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북유럽 브랜드는 디자인도 예쁘지만, 제품 하나에도 가치를 담아 오래오래 두고 써도 질리지 않고 멋스러운 것이 특징. 소소한 행복을 위한 투자 아이템으로 손색없습니다.
미니멀리즘으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심플한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은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입니다
집이 좁다고 인테리어를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공간에 부담을 주지 않는 크기와 디자인의 가구를 선택하면 됩니다. 스틸 소재 가구는 간결한 이미지로 미니멀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좋은 아이템입니다. 컬러가 강할 경우 엣지 있는 스타일로 공간에 확실한 포인트가 됩니다. 소재의 특성상 딱딱함이나 차가움이 느껴진다면 파스텔 컬러나 곡선 디자인, 나무나 패브릭 소재가 더해진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원룸처럼 오픈된 공간은 미니멀한 디자인이나 낮은 높이의 가구를 파티션처럼 활용하면 공간 구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침대 옆에 낮은 높이의 오픈 수납장을 두는 식입니다. 전체를 가로막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없으면서도, 적당히 공간을 구분해 주어 아늑한 침실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글. 박미진 라이프스타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