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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거들 뿐... 서점, ‘컨셉 문화 공간’으로의 무한변신

- 이노션, '서점의 변신: 책을 매개로 한 취향 공간으로의 재탄생'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발표
-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소비문화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서점의 변신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2019/02/18   이노션 월드와이드

단순히 책을 팔고 사던 기존 서점의 역할이 여행, 카페, 쇼핑 등 이종 영역으로 확대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속되는 위기설에 생존을 위한 대책으로 서점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컨셉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이사 안건희, 이하 이노션)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점의 변신: 책을 매개로 한 취향 ‘공간’으로의 재탄생'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노션 내 빅데이터 분석 전담조직인 데이터 커맨드 센터(Data Command Center)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최근 1년간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산된 100만여건의 서점 관련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에 서점 관련 온라인 버즈량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서점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6년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과 만화, 잡지, 공부 등 서적 종류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면 2018년에는 카페, 여행, 동네·독립서점 등 색다른 키워드가 돋보였다는 분석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서점이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노션은 서점이 ▲‘핫스팟’ 여행지 ▲카페 ▲맞춤형 서비스 공간 ▲복합문화공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등 다양한 트렌드를 생성하는 컨셉 중심의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서점의 ‘핫스팟 여행지’로의 변신은 서점투어를 목적으로 여행(67,680건), 데이트(13,101건), 나들이(9,611건) 등을 즐기는 최신 트렌드의 부상을 의미한다. 이노션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서점을 방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행지를 선정하고 동선을 짜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며 “일본(13,508건), 연남동(6,561건), 해방촌(4,577건) 등이 대표적인 서점투어 핫스팟으로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점 관련 키워드 중 카페(80,877건)가 가장 많이 언급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차별화된 음료나 디저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카페형 서점이 대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음악과 인테리어는 물론 커피, 디저트, 서점 내 제빵실에서 직접 구워낸 빵 등 책이 아니라 ‘맛’의 차별화에 중점을 둔 카페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심지어 책을 읽으면서 맥주를 마시는 서점도 생기면서 책맥(2,129건)이란 연관어가 떠오르기도 했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 또는 온라인 서점과 달리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12,591건)을 반영한 맞춤형 서점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립 출판물(16,228건)을 취급하는 독립서점(38,897건)을 비롯해 6시 이후 1인 북스테이 공간으로 변신하거나 책방 주인(14,622건)이 직접 큐레이션(2,536건)하고 추천하며 비밀책, 가정통신문 등의 차별화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동네서점(61,107건)들이 ‘취향저격’ 서비스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네 번째,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2,343건) 서점도 이목을 끌고 있다. 20만권의 책으로 조성된 책의 숲,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키즈존, 영화 상영관, 산책로 등을 구비한 서점이 있는가 하면 정기 강연(6,378건), 전시(13,352건) 및 공연(3,738건) 등의 문화(22,151건) 프로그램, 모임(22,266건)을 가질 수 있는 오픈형 공간(37,991건)이 마련된 서점도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서점은 책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2,396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5,751건) 공간으로도 변신하고 있다. 이노션은 “한 층에서는 외국 잡지, 디자인 서적과 같이 보기 드문 서적을 판매하고 다른 층에는 주방 및 디스플레이 용품부터 오디오 제품까지 마련한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을 운영하는 서점이 새로운 감성의 쇼핑 공간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이제 서점은 단순히 ‘책을 팔고 사는 공간’이 아닌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경험을 파는 공간’으로 변신했다”며 “새로운 콘텐츠가 늘어나고 소비문화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서점의 변신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