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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시개발 태안기업도시 골프장 매각 추진

현대건설의 100% 자회사 현대도시개발이 태안기업도시 '라티에라'에 위치한 총 159만㎡(약 48만평) 규모의 골프장 부지를 매각한다.

2014/05/21   현대도시개발

현대건설의 100% 자회사 현대도시개발이 태안기업도시 '라티에라'에 위치한 총 159만㎡(약 48만평) 규모의 골프장 부지를 매각한다.


총사업비 9조원 규모의 라티에라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유조선으로 서해 천수만 바닷물을 막고 조성한 서산간척지 중 B지구(1464만4000㎡)에 들어서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다.


당초 현대건설과 현대도시개발은 2007년부터 총 108홀 규모의 6개 골프장(각 18홀)과 테마파크, 주거 및 상업단지, 생태공원 등을 단계별로 건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 현대건설의 현대차그룹 편입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다 지난해 골프장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건설 및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현대도시개발은 최근 라티에라의 두 번째 골프장 조성사업을 위한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대상 면적은 전체 6개 골프장부지 중 3~4번 부지로 각각 74만2400㎡, 84만3860㎡다.

 

앞서 현대도시개발은 지난해 7월 한투라티에라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이하 한투라티에라PFV)와 142만㎡ 규모의 1~2번 골프장 조성사업 계약을 했다. 한투라티에라PFV가 부지를 임차해 골프장을 조성, 20년간 운영한 후 돌려주는 BTO(민간투자사업) 방식이다.

골프장 개장 후 10년이 지나면 사업자와 현대도시개발이 각각 매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투라티에라PFV는 총 590억원을 투자해 골프장공사를 진행했고 지난 4월 18홀 규모의 '현대더링스CC'를 우선 개장했다. 나머지 18홀도 이달 중 개장할 예정이다.

이번 3~4번 골프장부지는 기존과 달리 단순임차가 아닌 매각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도시 처분계획상 3번 부지는 분양용지며 4번은 직접사용 용지지만 인수희망자가 있으면 분양용지 변경을 신청해 처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 처분계획상 직접사용 용지는 의무사용기간이 10년이지만 골프장 부지의 경우 법에 따라 분양용지 변경이 가능하다 며 우선 매각방식으로 진행하고 인수희망자가 없으면 BTO방식으로 처리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현대도시개발은 3년 이상 골프장 운영경험이 있는 컨소시엄을 상대로 사업자를 모집한 후 다음달 우선협상대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 골프장 부지의 3.3㎡당 매매가격으로 10만~11만원대를 예상한다.
최근 현대건설도 현대모비스에 서산바이오 웰빙특구 내 약 110㎡ 규모의 토지를 3.3㎡당 11만원대(총 375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업계 예상대로 전체 골프장부지가 매각되면 현대도시개발은 최대 480억~53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골프장부지 매각이 성사되면 답보상태였던 라티에라 개발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시작된 라티에라 개발사업은 현재 공정률이 부지조성 투입비 기준 22% 정도에 그친다.


도로 등 일부 기반시설을 제외하고 개발작업이 거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시설물이라곤 화훼보존보호센터와 최근 개장한 골프장이 전부다.


현대도시개발 관계자는 그동안 자금여력이 없어 사업진행이 더뎠다 며 계획대로 골프장 조성사업이 진행되면 인근을 분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자금도 확보하게 돼 사업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