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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5조원 규모 플랜트 사업 계약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13일 총 48억불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사업에 대한 계약에 서명했다.

2015/04/17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4월 13일 총 48억불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플랜트 사업에 대한 계약에 서명했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바이무랏 호자무하메도프(Baymyrat Hojamuhammedov)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광물자원 부총리,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송치호 LG상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9억4천만불(한화 약 9천9백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본 계약 및 38억9천만불(한화 약 4조8백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Gas To Liquid) 플랜트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프레임워크 어그리먼트, Framework Agreement)에 대한 서명이 이루어졌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 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42개월이다.


지난 2012년 수주해 수행중인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의 후속 프로젝트로 양사의 수행능력에 대한 발주처의 신뢰를 반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 입방미터(㎥)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를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다.


GTL 사업은 가스로부터 청정 정유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제한된 업체만 수행경험을 가지고 있다. 본 사업의 수행을 통해 향후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한-투르크 정상회담 후 양국 정상 임석하에 진행돼 더욱 의미가 컸다.


서명식을 거행한 사업 중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시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의제로, 이번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답방시 구체적인 결실로 이어져 양국 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연이은 가시적 성과
이번 사업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사업 및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찾은 것도 의미가 컸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박근혜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양국 정상의 임석하에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과 제2가스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제2가스석유화학플랜트 사업도 현재 예비제안서 제출 후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곧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산업부, 외교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한국무역협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 그리고 일반 기업 등으로 구성된 총 30여명의 민관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기도 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초에도 총 사업금액 26억6천만불에 달하는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처리플랜트 사업을 계약한 바 있다.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당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속한 추진을 요청, 중단됐던 계약 협상이 다시 추진돼 결국 계약 체결이 이뤄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렸던 계약식에 현지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것은 물론, 현지 국영 방송이 직접 취재, 방영할 정도로 당시 계약 체결은 한-우즈벡 정상회담의 대표 성과이자 민관 경제 협력의 핵심 사례로 부각된 바 있다.


■ 현대엔지니어링,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서 우뚝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사업의 선봉자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14억불 규모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2012년 5억3천만불 규모 투르크멘바시 정유공장, 2014년 2억4천만불 규모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 34억4천만불 규모 석유화학 플랜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또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승전보를 울렸으며, 최근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중앙아시아 지역 누적 수주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41억2천만불/ 5건) ▲투르크메니스탄(36억1천만불/ 4건) ▲카자흐스탄(9억7천만불/ 2건) 등에서 총 87억불, 모두 11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는 2000년대 이후 엄청난 부존자원을 바탕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엔지니어링 산업의 신흥시장으로 주목받았다.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저가수주경쟁에 위기를 느낀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블루오션이었지만 분쟁으로 불안한 치안,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세계적인 기업도 진출을 꺼렸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일찍이 중앙아시아 플랜트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국내 플랜트 업계의 미개척지였던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로를 적극적으로 닦아왔다.


이 중 투르크메니스탄은 특히 확인된 천연가스 매장량만 세계 4위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8.5%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되는 초고속 성장국이다.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에서 추가 사업을 수주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거점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 외교 노력과 현지에서 인정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영업력이 더해져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당사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수주텃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